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구 개최가 무산됐다. 정말 아쉬운 일이다. 사실 국제대회란어렵더라도 개최하고 나면 국제적으로 대구의 위상이 제고되고 경제적으로는 섬유등대구상품의 선전효과가 나오고 또 문화적으로는 많은 자극으로 다양성이 진전되는 외대구시자체로는 많은 사회간접자본을 남기게 되어 살기좋은 도시가 되는 효과를 기대 할수있는 것이다.
그리고 형평성에서도 97년 전주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3천4백억원규모의지원을 해주었으며 2002년 부산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대구에도 지원을 해주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하면 대구개최포기는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입장이 있는 것임을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우선은 경제성 문제이다. 많은 돈을 들여 대회를 열고 또 대회자체가 흑자를 이룩한다해도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대회와는 달리선전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그 예로 97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린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만 봐도 이를 짐작 할수 있다.
이렇게 대회를 IMF관리체제에 놓여있는 우리나라 형편에서 끝까지 주장할수 있을지의문을 가지지 않을수 없다.
그리고 대구시가 내놓은 각종 수입사업이나 소득유발효과등에는 허수가 많다는 것이일반적인 여론이다. 따라서 흑자대회도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또한 대구시는 2002년월드컵 준비를 하는 참이므로 그시설을 그대로 이용하는 만큼 달리 큰돈이 들지 않는다고하나 시설비만 따지면 이 논리로는 설득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리고 대구 푸대접론도 나올수 있으나 전주동계 유니버시아드는 IMF이전의 일이고 부산아시안게임은 그 비중이 유니버시아드와는 다른만큼 이를 감안하는 큰 시민으로서의여유를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포기사유에도 불구하고 어떻든 유니버시아드 대구대회는 열지 않는 것이여는 것보다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경제적 혜택을 보지 못하게 된것은 물론 특히 대구의국제적 위상문제나 시민의 자존심문제등에서 많은 상처를 입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대구유니버시아드는 개최가 어려운줄 알면서도 선거전략으로 밀어붙인 것이 아닌가하는의구심을 가진 시민도 많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 대구시는 이점에서 대회개최보다 더한정성과 지혜로 개최 포기에 따르는 부작용을 무난히 극복하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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