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민기술연구소-탄탄한 기술 고속 성장

이름이 색다른 벤처기업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현민기술연구소'(대표 최태민).달성공단내에서는 작지만 비교적 탄탄한 회사로 통한다.

자동차 부품과 시험장비를 생산하는 이 회사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동종업계로부터부러움을 살 정도의 기술력 때문. 창업 3년여만에 8건의 특허를 따냈다.

또 대우자동차의 베스트셀러카 '마티즈'에 쓰이는 P-Valve(뒷바퀴 제동장치)를 비롯,동력전달축 부품인 CB(Constant Balance) inner race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여름철 전기 과부화를 막을 수 있는 도시가스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냉난방기를 개발해상용화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잇따른 신기술개발의 선봉장은 뭐니뭐니해도 공학박사 출신의 이 회사 대표 최태민씨(47).(주)대우기전에 근무하다 독립한 최사장은 경영은 초보지만 기술은 장인(匠人)급이라고자신한다.

"96년부터 2년 연속 흑자를 이뤄냈습니다. 설립초기 단계라 부채가 많아 재정상태는건실하지 못하지만 직원 55명이 똘똘 뭉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IMF상황이라 보너스를줄였지만 잘 참아내주고 있는 직원들이 가장 큰 힘입니다"

최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목표는 주거래업체인 대우기전에 납품하는 수입 부품 1백개를국산화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매출을 늘려 R&D(Research & Development. 연구개발)부문에 투자되는 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행스럽게도 96년 7억9천여만원이던 매출이 97년에는 40억원으로 불어났고 불황이지만올해도 한자릿수 정도의 성장은 기대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저희 회사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부품을 게재하는 작업도진행중입니다. 대우기전을 통한 간접수출이 아닌 직수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죠"최사장을 비롯한 이 회사 직원들의 당찬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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