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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상록수' 정부 공익노래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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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금지시킨 곡으로 새 정부에서 감사패를 받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지난 18일 광복50주년 '제2의 건국'이란 정부 공익광고의 노래 '상록수'로, 감사패를 받은양희은씨. "제 노래가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게 기쁘다"는 그녀."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비바람 맞고 눈보라쳐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청솔의 불굴성을 담은 노랫말과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이 어우러진 '상록수'는 짜릿한감동을 전한다.

지난 78년 김민기가 만든 '상록수'는 원래 결혼식 축가. 당시 야학 교사였던 김민기는야학에서 청춘을 불태웠던 가난한 교사와 근로자들의 합동결혼식에서 용기를

북돋워주기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다. 양씨는 "78년 '늙은 군인의 노래'가 방송을 타자, 당시국방장관이 이 노래와 '상록수'를 포함해 10곡이 수록된 새 앨범을 모두 수거해서파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암울한 시절, 군사정권의 행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였다.이후 '상록수'는 노동자의 입을 통해, 군사독재에 항거하던 대학생들에 의해, 또 80년광주항쟁 당시 민주투사들에 의해 계속 전해내려오다 지난 87년 해금됐다. 대학가 등라이브 무대를 통해 불려져온 노래가 결국 어려운 시대의 희망의 노래로 '부활'한 것이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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