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늘구멍 대졸취업 가이드북 속속 출간

"취업요? 바늘구멍도 이런 바늘구멍이 없습니다"

취업시즌. 대학가가 웅성거릴 때다. 저마다 대기업 원서를 들고 시험대비에 막바지 박차를가할 때다. 간혹 일찍 취업된 사람들의 축하연이 열리기도 했다.

예년이라면 그랬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지난 6월 현재 대학졸업자중 미취업자의 수는무려 17만명. 올 졸업자까지 합치면 엄청난 수. '4백대 1'이란 '가공할' 경쟁률도 나오고있다.

더욱 치열해진 대졸 취업전선. 그러나 바늘에는 항상 구멍이 있기 마련. 대졸취업을 위한가이드북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한국취업정보센터가 엮은 '대학생 취업 기획에서 입사까지'(십일월출판

펴냄·7천5백원)는 "아무리 어려운 난국이라도 성장하는 기업이 있기 마련"이라며"취업에도 기획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기업 입사시험의 대처요령과 면접요령,지원서 및 이력서 쓰는 법은 기본. 이 책은 추천도서 목록뿐 아니라 대학 3학년부터 4학년8월까지 '취업을 위해 해야할 일'을 일정별로 소개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말린 국내 노동현장. 그렇다면 외국회사로 눈을 돌리면어떨까.

'외국회사 취업정보 5000'(현대미디어 펴냄·1만5천원)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회사 취업을위한 가이드북. 국내 외국회사의 수는 5천9백72개. 성차별이 없고, 높은 임금과 능력에따른 승진으로 최근들어 날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래가 밝은 회사들과 대사관 유엔기관의 취업요령등을 담고 있다. 한국 휴렛 팩커드를비롯 14개 회사를 심층분석하고, 업종별 외국회사 연락처와 해외취업의 길, 성공적인 면접방법도 엮었다. 꼭 영어를 잘 하는 사람만 외국회사에 갈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외국회사들이 학벌보다 아이디어를 우선시하여 채용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

'임시직으로 승부하라'(찬섬 펴냄·7천5백원)는 "연봉제 시대, 평생직장은 없다"며 "오히려임시직에 승부를 거는 것이 혹독한 현실을 이겨나가는 길"이라고 제안하고 있다.'임시직이란 무엇인가''첫 출근이 중요하다'등을 통해 임시직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깨준다. 취업안내 기관들과 임시직으로 괜찮은 직종, 21세기를 대비해 따놓으면 좋은자격증등을 부록에 실었다.

이외 '유망 자격증 100'(길벗 펴냄·7천8백원), '벤처창업 길라잡이'(더난출판사펴냄·9천5백원)등도 대안으로 눈여겨 볼만한 취업준비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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