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한을 풀어내는 통쾌함과 활극의 재미가 더한 SBS 드라마 '홍길동'.
안방극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홍길동의 인기는 서로 색깔이 다른 4명의 무사가뿜어내는 검법도 한몫하고 있다. 홍길동역의 김석훈(26), 이업역의 김상중(33), 우용두역의이종원(29), 준동역의 유태웅(26) 등이 바람을 가르는 무사들.
때로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고, 때론 원수처럼 서로에게 칼날을 들이대는이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무예를 선보이고 있다.
홍길동과 이업은 활빈당 당원으로 함께 죽기를 약속하지만, 이업의 변심으로 결국 생명을다투는 적으로 바뀐다. 우용두는 짝사랑하는 설희의 명에 따라 매번 홍길동을 도와주지만못마땅해하고, 결국 피할 수 없는 연적관계가 된다. 준동은 주인 임성중의 지시를 받아홍길동을 쫓는다. 얽히고 설킨 4명의 무사는 여러마디의 말보다는 호쾌한 활극으로 서로의감정을 표현하고, 덩달아 안방극장을 시원하게 한다.
홍길동의 극중 특기는 '물미장 검법'. 겉으로는 단순한 대나무처럼 보이지만, 긴박한순간에 뽑아내면 시퍼런 날이 번득인다. 한 번 날을 보이면 상대의 숨은 이미 끊어진 상태.전국 팔도에서 신출귀몰하며 간신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분신술도 돋보인다.이업은 해암검법의 달인. 간신들의 모략을 피해 산속에 은거한 해암 스님으로부터 사사한독특한 검법. 홍길동과 백중지세를 이루지만 심성이 고르지 못해 매번 밀린다. 스승 해암의딸 인옥에 대한 사랑과 야심으로 길동과 해암을 배반하고 간신 무리의 편에 선다.우용두는 정체를 알수 없는 신비함이 가득한 독학 무술을 선보인다. 머리를 내려 얼굴한쪽을 가리고, 항상 검은 옷에 검은 삿갓을 애용한다. 설희의 명령이라면 죽음도 마다않는충성스러움을 안고 있다.
준동은 정통 검법의 소유자. 임성중의 하수인이라는 악역에 걸맞지 않게 문.무과를 동시에급제한 엘리트 무사이다. 비록 적이지만 받은만큼 보답할 줄 아는 무사로서의 예도를갖췄다. '자고'라는 표창도 능란하게 사용하는 손재주를 지녔다.
드라마의 흥미를 주도하는 4명의 활극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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