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파업과 휴업 여파로 대구·경북지역의 자동차부품업체들은 2·3차 협력업체를제외한 1차 협력업체에서만 총 1천2백여억원의 납품액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또 지역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은 현대자동차 공장이 정상 가동돼 부품 생산라인을 완전가동시키더라도 완성차의 내수판매 부진과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 등 때문에 부품업체의경영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26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부도난 자동차부품업체는 지난해 1~7월 12개이던 것이 올해는 완성차 판매부진과 현대 자동차의 파업 여파로 44개로 늘어났다.
또 올해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과 회사측 휴업조치로 41일간 부품을 납품 못해 입은 피해액이 대구지역의 1차 협력업체에서만 3백93억, 경북은 8백17억원이나 되며 2·3차 협력업체를 포함할 경우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대구상의는 현대자동차 사태가 해결됐지만 생산라인이 정상가동되지않아 대부분 지역 협력업체들이 25일 현재까지 정상가동을 않고있다며 현대차의 생산라인 가동일정에 따라 부품생산라인가동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부품업체들은 현대자동차가 빠르면 26일이나 27일 수출주문이 많이 밀려있는 아토즈와EF소나타 생산라인을, 28일부터는 전 라인을 풀가동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역 부품업체들은 그러나 현대자동차가 정상 가동되더라도 완성차업체및 1차 협력업체들의어음결제기간 지연때문에 2·3차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이 지속될 전망인데다 완성차 내수부진과 선진국의 수입규제조치 강화, 만도기계 노조파업 등때문에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의경영난은 여전할 것으로 우려했다.
지역의 자동차부품업체는 대구가 6백82개, 경북 2백46개 업체인데 이중 1차 협력업체는20%뿐이며 나머지는 대부분이 재협력 업체이다.
또 완성차업체에의 부품납품액 비중(95년 기준)은 현대자동차 65.7%, 대우자동차 25.3%로이들 2개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아자동차는 4.2%, 쌍용 3.4%, 아시아 1.2%, 삼성은0.2%에 그치고 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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