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반기 경제성장 -5%대 추락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저치인 마이너스 5%내외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또 하반기에도 소비, 투자 등 내수의 위축이 지속되는데다 수출물량 증가세도 크게 둔화돼계속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철환 한국은행총재는 26일 오전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 조찬회에서 '하반기 통화신용정책 방향'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국내총생산(GDP)기준 마이너스 5%대의 성장률은 한은이 경제성장률 통계를 내기시작한 지난 53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반기별 성장률 통계가 시작된 지난 70년이후로도 최저 수준이다.

지금까지 가장 낮은 반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 80년 하반기에 기록된 마이너스 3.6%였다.전총재는 지난 1/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했으며 2/4분기에도제조업생산, 소매판매, 내수용소비재출하 등 소비관련 지표와 국내기계수주, 건축허가면적등 투자관련지표가 전분기보다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실물경제의 침체가 지속됐다고말했다.

전총재는 하반기중에도 우리 경제는 투자냉각 및 소비위축으로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실업자가 더욱 늘어나는 가운데 수출도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상반기못지 않게 어려운 여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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