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현대전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7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시즌 15차전에서 홈런 4방 포함27안타를 주고받는 접전끝에 10대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59승2무47패를 기록, 3위 LG와의 승차를 5.5게임으로 유지했다. 이날 삼성은 7회말 김재걸의 13번째 안타로 8개구단 최초로 '시즌 팀 1천안타'를 기록했다.
양팀은 3차례 동점과 4차례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타격전을 펼쳐 대구야구팬들을 열광케했다. 삼성은 선발로 나선 루키 김진웅이 2회에 무너지는등 투수진의 난조로 많은 점수를내줬으나 타선의 응집력으로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는 1회초 쿨바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삼성은 곧바로 1회말 강동우의 우중월솔로홈런(시즌10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두번째 분수령은 2대6으로 뒤진 삼성의 5회말 공격. 삼성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 상대 내야진의 송구 실책 2개를 묶어 4득점, 패색이 짙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현대는 다시 6회초 이숭용의 우전안타와 폭투로 2점을 보태고 7회초에는 이명수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 9대6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7회말 1사후 김태균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1점차로 따라붙고 정회열과 김재걸의 연속안타로 주자 1, 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절대절명의 순간 김종훈은 좌전 적시타로 3번째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주자 1, 2루에서 양준혁은 10대9로 승부를 뒤집는 결승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8회 4번째 구원 등판한 파라는 2이닝을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16세)을 올렸다.
◇전적(27일)
▲대구
현대 131102100-9
삼성 11004040X-10
△삼성투수=김진웅 최재호(2회) 곽채진(6회) 전병호(7회) 파라(8회.승) △현대투수=위재영 김홍집(6회) 안병원(7회) 조규제(7회.패) 조웅천(8회) △홈런=강동우(1회1점) 김태균(7회2점.이상 삼성) 박경완(2회2점) 김경기(3회1점.이상 현대)
▲잠실
LG 4-3 OB
▲사직
한화 1-2 롯데
▲군산
해태 0-9 쌍방울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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