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풍성한 골잔치를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득점왕 경쟁이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프로축구 리그에서 최고의 명예인 득점왕 타이틀은 특히 토종 대 용병, 중고참 대 신세대의대결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26일 경기에서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유상철이 해트트릭으로 선두에 올라 순식간에 판도를 어지럽게 했다.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할 18게임중 7경기씩을 치른 현재 득점순위는 6골의 유상철을 선두로 5골의 데니스와 미하이(이상 삼성)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최진철과 박성배(이상 전북), 김도근(전남), 이동국(포항)이 각각 4골씩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용병 데니스와 미하이가 선두 각축전을 벌이는 사이 유상철이 갑자기 튀어나와 선두를 뺏었고 신인 이동국과 박성배가 선배들을 뒤쫓는 형국.
내년 시즌 일본 J-리그로 진출하는 유상철은 경기흐름을 조율하면서도 순식간에 공격에 가담, 골을 터뜨리고 있는데 26일의 경우 전반 14분 정정수의 도움을 받아 첫 골을 뽑더니 후반 14분과 35분에는 혼자 두 골을 보탰다.
월드컵축구 대벨기에전에서 동점골을 뽑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유상철은 고재욱 감독의 배려로 수비 부담을 덜 경우 막판까지 신세대 및 용병들과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김도근과 최진철도 역시 국가대표 출신으로 중고참의 명예를 걸고 득점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데 이중 최진철은 수비에서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성공한 케이스.
숭실대와 상무를 거쳐 96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최진철은 지난달 25일 대일화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187㎝의 큰 키를 무기로 한 헤딩슛이 일품이다.
반면 이동국과 박성배는 '프로무대 첫해에 득점왕에 올라 신인왕까지 차지하겠다'고 벼르는 루키들.
월드컵축구가 끝난뒤 전국구 스타로 급부상, 전문 매니지먼트까지 둘 정도로 '귀한 몸'이된 이동국은 빼어난 돌파력과 어느 곳에서나 날리는 슈팅력이 돋보인다.
또 숭실대를 졸업하고 프로무대를 밟은 박성배(181㎝)는 일찌감치 청소년대표로 발탁됐었고경기를 거듭할수록 플레이가 돋보이는데 최근 올스타전에서도 두드러지게 뛰었으며 26일 경기에서도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밖에 루마니아 출신 미하이(25)와 러시아 출신 데니스(21)는 게임메이커 고종수로부터 볼을 배급받아 삼성을 7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이끌면서 지난 시즌 대우를 전관왕으로 이끈마니치의 '용병 위업'을 잇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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