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연합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증권시장에서 27일 러시아 위기악화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불을 댕기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주식가격이 동반폭락하는현상을 보였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특히 아시아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러시아 금융위기가 심각한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는데다 동유럽 국가와 남미 금융시장마저 흔들려 세계금융시장이 동반위기에 처해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NYSE)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지수는 전날에 이어 러시아의 금융시장 불안과 정정불안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 결국 3백57.36포인트(-4.2%) 급락한 8천1백65.99에 마감 됐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27일의 5백54.26 포인트(-7.18%)와 지난 87년 10월 19일의 5백8 포인트(-22.61%)에 이어 이날 사상 3번째 큰 낙폭을 기록했다.
외환거래가 이틀째 마비된 러시아에서는 주가가 전날 14% 빠진데 이어 이날 다시 9%가 떨어졌으나 러시아정부에 과감한 경제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서방선진7개국(G-7)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지원에 냉담한 상태여서 러시아 금융시장 불안상태가 해소될 전망은 전혀보이지 않고 있다.
도쿄증시는 이날 닛케이지수가 3%나 떨어져 6년래 최저수준을 보였으며 호주달러가 미국달러화에 비해 최저치를 보인 호주에서도 주가가 1.8% 하락했다.
또 홍콩증시는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덕택에 1% 상승하고 대만에서는 전장의 급락세를 공공기금의 적극 개입으로 힘들게 진정시켰으나 불안상태가 여전하고 한국,태국, 필리핀, 인도,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의 증시에서도 일제히 급락국면이 지속됐다.유럽시장에서는 프랑크푸르트 DAX가 3.3%, 런던 FT-SE 100이 3.3%, 파리 CAC-40DL이4.3%가 떨어지는 등 폭락세가 이틀째 지속됐다.
남미의 브라질증시는 개장초부터 폭락세를 보여 6.33%가 하락한채 마감했으며 멕시코증시는 5.4%, 베네주엘라증시는 4.74%, 아르헨티나증시는 4.75%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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