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 자동차 차적옮기기등 캠페인

"역내 중소기업 종업원 한명이 1천5백cc 승용차 차적을 우리 군으로 옮기면 연간 30만원,또 우리고장 담배 한갑을 사피우면 그때 마다 무려 4백60원의 세금이 지방 재정에 보태집니다…" 성주군이 역내에 창업 중인 기업을 상대로 △공장신축 때 지역 건설업체에 일 맡기기△종업원들의 자동차 차적 옮기기 △내고장 담배 사피우기 등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군 자치재정 확충을 위한 것.

특히 성주군은 올해 착공한 3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성주군에 따르면, 공장신축 때 역내 업체에 시공을 맡길 경우, 업체당 평균 공사비가 5억원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전체 30개 업체에서만도 1백50억원 규모의 어마어마한 신축비용이 지역에 떨어진다는 계산이다.

또 이들 30개 창업 기업체 종업원들이 약 7백대의 각종 차량을 소유한다고 보면, 자동차 한대당 등록세 수입이 연간 2억2천만원에 달한다는 것. 담배 경우도 총 8백60명 종업원이 하루 한갑씩 지역 담배를 사 피워주면 갑당 4백60원의 담배소비세가 떨어져 이 또한 연간 1억4천만원 정도의 세수 증대 효과가 있다.

게다가 고용증대 부분에서도 30개업체에서 약 9백명을 고용할 경우, 전문기술직을 제외하더라도 20∼30%에 이르는 단순 노무직은 지역민 몫이 될 수 있다는 것.

성주군청 송용섭 경제과장은"연간 9백억원의 재정 규모 가운데 자주(自主) 재원은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지역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같은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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