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외화 새나간다

최근의 국내 시장금리 급락과 러시아 사태에 따른 외환평형기금채권 가격 폭락 등 대외불안요인이 겹치면서 국내 외화가 유출되고 외화차입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외환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는 가운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급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를매입해 해외에서 외평채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또 외국은행 국내지점들도 원화의 콜금리 등 시장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여유자금으로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 홍콩에 있는 지점 등에 하루짜리 오버나이트로 운용하는 방법으로 환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수출대전이 외환시장에 유입되기 때문에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는월말장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이후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 27일에는 달러당 1천3백20원까지 올라 불과 4일만에 20원이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월말 장세에서 환율이 이같이 상승하는 것은 이같은 투기적 투자 목적의 수요가 늘어나 달러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외환위기직전의 상황과 비슷한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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