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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미래예술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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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11일 개막하는 '98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는 국내외 최고의 멀티미디어 작가들이참가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TV 라디오 컴퓨터 오디오 음향기 등 하이테크놀러지 장비를 사용한 멀티미디어 아트전인'미소의 저편'전(11월10일까지 미소관).

새천년의 도래를 앞두고 동서양의 문화가 한자리에 모여 시공을 초월한 화합과 창조를 표현하는 '미소의 저편'전엔 국내외 작가 14명이 미래예술의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씨의 '108개의 TV메트릭스'는 108개의 TV를 이용한 대형 멀티 큐브작품. 경주의 문화적 도상들을 사용, 경주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조망한다. 박현기씨는 선현들의 영혼앞에 의식의 제단을 쌓고 제물을 드리는 컨셉을 현란한 색채와 빠른 영상을 통해 재조립해낸 '만다라'를 보여준다. 육근병씨는 음향과 이미지가 어울린 '꿈'을, 김영진씨는 전화번호부와 바람소리를 동원한 비디오 투사작업 '바람이 경(經)을 읽다'를 보여주고, 문주씨는 배의 형상같은 철구조물에 영상이미지를 실은 '끝없는 시작'을 출품한다. 한은미씨는 꽃의 이미지를 최첨단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 환상적으로 드러낸 '미래의 꽃', 이주용씨는 수십개의 모니터에 물방울의 이미지를 표현한 '꿈꾸는 역사', 조&윤은 물과 비디오이미지, 음향을 동원한 '질주하는 미소'를 각각 선보인다.

세계적 명성의 젊은 비디오작가 빌 비올라는 산업화와 물질주의가 휩쓸과 간 도시의 폐허와다시 일어서는 인간의 의지 를 나타낸 '찬가'와 '연못의 투영', 스테이나 바술카는 어두운실내에 웅장한 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연출되는 폭포수의 장관을 보여주는 '보레알리스', 인터액티브 아트의 대가 제프리 쇼는 관객이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듯한 가상현실의 '서사적풍경'으로 경주를 찾는다. 중국의 팽 멩보는 경극을 컴퓨터 이미지와 비디오 게임으로 재합성해내며, 이스라엘출신 인터넷 아트작가 일리길리와 백남준 공동작업의 'TV튤립'은 다양한 패턴과 색상의 튤립이미지를 그래픽작업으로 출력한 작품이다. 부르스 나우만의 '우연한해프닝'은 두남녀가 벌이는 충돌과 화해 등 일련의 해프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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