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레이항공 '쇼유팩'상품 개발

자연과 현대 문명이 조화를 이룬 말레이시아. 저렴한 관광상품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말레이시아 항공이 선보인 '쇼우팩'을 이용하면 1인당 50여만원으로 4박5일동안 말레이시아주요 관광지를 여행 할 수 있다. 신혼여행 상품으로도 제격.

쇼우팩은 1명 이상만 되면 출발 하는 자유관광.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여행상품과 달리단독으로 여행 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쇼우팩 관광지로는 랑카위, 코타키나발루, 쿠칭등이 적당하다.

랑카위는 말레이시아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1백4개의 섬중 가장 큰 섬. 전설공원, 에어 항가트, 언더워터월드등의 명소가 있다. 랑카위 선착장 근처에 있는 전설공원은 랑카위 곳곳에전해지는 전설을 멋진 조각상과 함께 보여주는곳.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갖가지 열대꽃과나무가 정결하게 손질되어 있다. 미니버스를 타고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에어 항가트는 섬 북부에 자리잡고 있다. 처음에는 온천으로 개발되었지만 지금은 랑카위유일의 민속공연장으로 더 유명하다. 식사를 하면서 민속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홀이 마련돼있다. 민속쇼는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다.

언더워터월드는 아시아 최대 어종을 자랑하는 수족관. 5천여종 이상의 열대어가 전시되어있어 해저의 신비를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다. 특히 터치풀은 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30분. 수족관 오른쪽 옆에는 대형 쇼핑몰이있다.

키나발루산(해발 4,101m)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동부지역의대표적 휴양도시. 가볼만한 곳으로 사피섬, 마누칸 섬, 시그널 언덕등이 있다. 선착장에서 모터보트로 20분 거리에 있는 사피섬은 퉁구 압둘 라만 해상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이 없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산호초가 곱게 깔린 투명한바다가 일품이다. 섬을 일주하는데 걸어서 40분이면 충분하다.

마누칸섬은 사피섬 근처에 있다. 사피섬과 달리 나무를 이용한 산장형태의 숙박시설과 야외수영장등 위락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해저탐험을 비롯, 수상스키, 스쿠버다이빙등의 다양한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그널 언덕은 코타키나발루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 선착장과 점점이 떠 있는섬들이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그외 매주 일요일 사바주 관광청 앞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잘랑 가야 페어도 시간이 맞으면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 코타키나발루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을 살 수 있으며 가격은 흥정하기 나름.

말레이시아어로 고양이란 뜻의 쿠칭은 코타키나발루에서 비행기로 2시간거리인 사라와크주에 있다. 고양이 박물관, 선데이 마켓, 다마이 해변, 민속촌등이 둘러볼 만한 곳이다.세계 유일의 고양이 박물관은 시내중심가에 있다. 고양이 박제를 비롯, 고양이를 모델로 한각종 스티커, 고양이를 주제로한 서적류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다양한 자료가전시돼 있다. 시내중심가에는 일요일에만 열리는 선데이 마켓이 있어 열대지방 과일을 싸게살 수 있다.

다마이 해변은 쿠칭의 대표적인 해변휴양지다. 1km 남짓한 백사장 양끝이 울창한 열대림으로 막혀 있어서 밀림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해변에서는 제트스키를 비롯, 여러가지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질 무렵의 석양이 매우 아름답다.

민속촌은 다마이 해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롱 하우스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전통주택을 비롯, 말레이시아의 여러 소수민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민속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쇼우팩은 9개 말레이시아 관광지중 한곳을 선택해서 4박5일(기내 1박포함) 또는 5박6일간여행 할 수 있다. 출발은 4박5일의 경우 매주 수요일 낮 12시10분, 5박6일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35분과 일요일 오후8시10분 김포공항에서 말레이시아 항공으로 한다. 언어구사와 현지 지리에 미숙한 여행객들은 3만원 정도의 가이드비만 내면 불편없이 관광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무비자 입국인 만큼 여권 유효기간이 출발일 현재 6개월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는것. 여행 경비에는 왕복항공요금과 호텔요금(조식 포함), 공항~호텔간 왕복교통요금이 포함된다. 대구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의 왕복 항공료 5만8천원을 더 내야 한다. 문의745-1009, 253-4321. 〈李庚達기자〉

◆그밖의 가볼만한 곳

랑카위, 코타키나발루, 쿠칭외 쇼우팩으로 갈 수 있는 말레이시아 관광지로는 겐팅 하이랜드, 쿠안탄, 쿠알라 트렝가누등이 있다.

말레이시아어로 구름위의 고원이란 겐팅 하이랜드는 콸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버스를 타고 1시간30분 가면 나온다. 중국인에 의해 해발 1,771m 고원지대에 조성된 대규모 레저시설로 카지노가 유명하다.

쿠안탄은 콸라룸푸르 동남쪽에 자리잡은 파항주의 주도다. 시내에는 갖가지 모양의 이슬람사원이 있다. 시내에서 4km 떨어진 곳에는 텔룩 챔페닥이라는 해안이 있다. 아름다운 모래사장과 기념품 가게, 특색있는 열대의 레스토랑이 볼만하다. 쿠안탄은 열대지방 특유의 농촌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서민생활도 접할 수 있다.

쿠알라 트렝가누는 말레이시아 동북부에 있는 해변 도시. 왕실의 생일 파티와 결혼식, 작위수여식등이 열리는 이스타나 마지아 궁전을 비롯, 세카유 레크리에이션 공원, 트렝가누 주립박물관, 중앙시장등의 명소가 있다.

동양의 진주 페낭섬은 말레이시아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본토와는 아시아에서 제일 긴길이 13.5km의 페낭교로 연결돼 있다. 섬의 중심지 조지타운에는 이슬람사원 카피탄 클링,불교사원 콴잉텡, 힌두교 사원 스리 마리아만등의 종교사원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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