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회의.국민신당 통합 지역정가 파장

국민회의와 국민신당과의 통합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대구시지부의 이헌철대변인과 도동배대변인은 다같이 "일단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정가만을 분리해 본다면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김천(金泉)사무처장은 "지난 대선기간 중 국민신당이 국민회의의 2중대라는 말이 있었고 결국 이를 증명한 것"이라고 비아냥을담아 몰아세웠다.

국민신당 양동석 대구 남, 정재학 경산·청도 지구당위원장 등은 "통합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신당의 정표현 대구시지부사무처장은 환영논평을 내 따로 따로 입장을 보였다. 6·4 지방선거이후 급속히 와해 국면에 접어든 지역 국민신당의 현 주소를 보는 것이기도 하다.

국민신당 유성환 대구·경북시도지부장은 지구당위원장들의 거취와 관련, "자율적인 의사에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회의에 대한 지역정서를 감안, 들어오라고 강권키는 어렵다는것이다.

그러나 국민신당 지역관계자들이 당대 당 통합에 동의하거나 일부라도 합류할 경우 국민회의와 국민신당간에는 합당 지분을 두고 적지 않은 갈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로지구당이 중첩되는 데가 적지 않다. 가령 대구 중구를 지역구로 한 유지부장이 들어오게 되면 임철 국민회의 중구지구당위원장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국민신당은 대구와 경북에 각각 5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존재하고 있다. 또 합당에 따라 양당의 시, 도지부사무처도 자리배분을 둔 논란이 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 이헌철대변인은 "당대 당 통합에 따른 20%지분 할당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원내 의원 합동입당 형식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란 반응을보였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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