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31일 무려 5백12.61포인트(6.3%) 떨어진 7천5백39.07을 기록, 7개월만에 처음으로 8천선이 붕괴됐다.
뉴욕 증시는 이날 개장 직후 43포인트가 오르면서 출발했으나 러시아 및 아시아의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 속에 미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또한 이날 러시아 의회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의 인준을 거부하는등 러시아 정정의 혼미가 계속되고 북한이 태평양상에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투자분위기가 크게 위축됐다.
하루 낙폭으로 5백12포인트는 지난해 10월 27일 5백24.26포인트가 떨어진데 이어 사상 두번째로 큰 폭이다.
다우 지수는 지난 주에만 4백81.97포인트(5.6%) 떨어지며 89년 이래 최대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첨단주 중심으로 거래되는 장외시장인 나스닥 종합지수도 이날 사상 최대의 낙폭인 1백40.43포인트(8.56%)가 내려앉아 1천4백99.15로 폐장됐다.
지난 5주간 뉴욕 증시와 나스닥 시장의 폭락사태로 시가 총액에서 독일 경제규모와 맞먹는거의 3조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미행정부는 이날 뉴욕 증시의 폭락사태를 맞아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신속한 대응태세를 보였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의 기본은 아직 튼튼하며 성장률, 고용, 인플레 전망이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주식시장의 주가도 31일 뉴욕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중남미 최대의 주식시장인 브라질 상 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뉴욕 증시의다우 지수가 6.3%나 빠지는 폭락세의 영향을 받아 4.06% 하락했다.
뉴욕 증시와 긴밀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 멕시코 증시의 주가도 이날 5.14% 하락했으나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해 거래량은 6천6백40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식시장의 '메르발' 지수는 이날 내내 상승세를 보이다가장 후반에 뉴욕 증시가 대폭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내림세로 돌아서 1.66% 하락했다.홍콩 증시의 항생(恒生) 지수는 31일 금융 당국의 시장개입이 주춤해짐에 따라 폭락했다.항생지수는 지난 2주동안 1백25억달러를 투입하며 주가를 떠받쳤던 금융당국이 이날 시장개입을 중단하고 관망세를 보이자 7천2백77포인트를 기록, 지난 28일 종가보다 7%인 5백52포인트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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