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부진과 금융비용의 증가로 역내 상장기업들의 자본금이 크게 줄어들며 경기위축에 따른대응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포항제철을 제외한 대구·경북지역 12월 결산 26개 상장법인(금융기관 제외)들의 6월말 현재 자기자본은 지난해 6월말보다 4.53%(1천2백90억원)줄어든 2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말 현재 총자산은 11조7천3백5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13.36% 증가했지만 부채 규모가 1년전보다 18.8%(1조4천9백억원)나 늘어난 9조4천3백30억원으로 나타나 자산의 증가가주로 타인자본에 의해 이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재무 안정성 지표인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19.62%로 1년만에 3.68%나 감소했으며 평균 부채비율도 4백9%로 전국상장사 평균비채비율(3백49.74%)을 웃돌아 경기 위축에 따른 대응력이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분석기간중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갑을, 화성산업, 대동공업은 부채비율이 크게낮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됐지만 갑을방적, 오리온전기는 재평가 실시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가 나아지지 않았다. 갑을방적, 남선알미늄, 대한중석, 범양식품, 우방, 한국전기초자 등은 부채비율이 4백%를 넘었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하반기중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인 범양식품, 성안, 세양산업,코리아데이타시스템, 한국컴퓨터, 한국전기초자 등 6개사는 재평가 차액 반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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