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요자금융 대폭 확대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주택 및 자동차, 에어컨 등 내구소비재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수요자 금융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1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산업은행 자금 3조7천억원과 미 수출입은행(EXIM) 자금 2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외환수수료 등 수출절차에 필요한 부대비용의 인하를 추진하고 외국기업과 국내 수출기업이 양측의 수출신용장(L/C)에 대해 상호보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주재로 열린 경제대책 조정회의에서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내수증진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견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심각한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는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지원중인 주택구입시 중도금대출 3천억원과 주택건설업체 직접 지원금 2조원이 소진되는대로 추가로 자금을지원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이 자동차나 에어컨 등 내구소비재를 구입할때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카드론 한도 확대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통화정책측면에서 지난달 25일 현재 18조8천억원인 본원통화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9월말 잔액 25조4천억원 범위내에서 신축적으로 공급,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기로 했다.또한 이달중 1조6천억원 규모로 출범하는 기업구조조정기금을 활용, 회생가능기업으로 판단된 기업의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서는 해외에서의 직접 차입보다는 자산담보부채권(ABS)발행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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