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백화점 워크아웃 피해규모

대구백화점은 백화점협력업체에 대해 정상적인 현금·어음결제를 계속할 방침이다. 대구백화점측은 "입점업체의 동요와 임대료 환불요구등에 대비, 비상자금수급계획을 마련하는등워크아웃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협력업체는 본점 4백57개, 프라자점 6백84개, 대백쇼핑 4백10개등 1천5백53개.대구백화점이 백화점업무에 치중하기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만큼 백화점입점업체의 피해는없을 것으로 보이나 장래에 대한 불안등으로 일부 입점업체의 동요가 예상된다.또 계열사인 대백종합건설 아파트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대구백화점은 대백종합건설에 대해 법정관리신청등 청산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대백종합건설이 현재 시공중인 공사현장은 공정률 15%인 팔달 강변하이츠(4백59가구중 4백30여세대분양신청), 공정률 58%인 노변 대백맨션(4백32가구중 2백70여세대 분양신청)등 2개 아파트현장과 대곡지구 4차 순환도로공사, 부산 감천항 공사등 10여개의 일반공사 현장이 있다.이와관련, 대구백화점 한 관계자는 "강변 하이츠는 공정률이 낮아 분양보증기관인 주택공제조합과 협의를 거쳐 입주자가 환불을 원할 경우 납입금을 내줄 방침이며 노변대백맨션은 공사가 상당부분 진척된 만큼 공제조합 책임하에 승계시공업체를 선정, 공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더라도 최소한 3개월이상이 걸려 이에 따른 입주지연이 예상된다. 또 일반공사 및 관급공사 협력업체들의 경우 현장별로 발주자가 공사기성에 따라 공사대금 지급이 가능한 만큼 당장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파트공사 협력업체들의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당분간 채권채무가 동결되는데다 법정관리를 받더라도 부채탕감,상환유예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대구백화점 한 관계자는 "향후 3개월동안 진성어음을 결재할 수 있는 자금이 확보돼있어 협력업체들의 피해는 당분간 없다"며 "협력업체 채권단과 공사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柳承完·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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