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일씨(49.대구시 서구 비산1동) 부부는 여름 옷 갈무리를 하고 가을.겨울옷을 손질하다가깜짝 놀랐다. 바바리코트와 무스탕 등 모피류에 곰팡이가 확 퍼져있었기 때문이다. 좀약을넣어 두었으니 괜찮겠지하고 생각했던게 착오였다. 엘니뇨 현상으로 오랫동안 우기가 계속되면서 적지않은 겨울옷에 좀이 슬어 버렸다. 허겁지겁 세탁소를 찾았지만 원상 복구는 힘들게 됐다.
30대 주부 김미화씨(사진.대구시 남구 대명7동)는 여름 늦더위에 옷과 이불을 말리고, 곰팡이가 슬것으로 의심가는 옷은 다림질하느라 분주하다. 그동안 이불은 몇차례 널어말렸지만가을 겨울옷은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햇볕을 그냥 묵힐 수 없었다.피혁전문점 ㅅ세탁소 박영태씨(대구시 서구 평리 4동)는 최근 세탁의뢰받은 옷의 60% 정도가 곰팡이가 슬었다고 전한다. 예상외로 길어진 우기에 옷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곰팡이와 습기에는 햇볕이 제일 좋은 방제법"이라면서 볕만 좋으면 30분정도 반짝쪼여주면 좀 등 곰팡이류는 죽는다고 들려준다. 그러나 햇볕을 쪼인다고 몇시간씩 오랫동안방치하면 색깔이 바랠 우려가 있다. 특히 몇년전에 나온 무스탕류는 염료가 좋지않아 입고다녀도 어깨와 등판의 물이 날아가는 형편이다. 장기간 비가 계속 내려 햇볕을 구경할 수없을 때에는 다림질을 해주면 된다.
그러나 일단 곰팡이가 생겼으면 드라이를 해주는게 좋은데 푸른 곰팡이나 재검은빛이 돌때만지면 축축 처지고 재생이 불가능하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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