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백 워크아웃 선정

지역 양대 유통기업중 하나인 대구백화점이 자회사인 대백쇼핑(포항 소재)과 함께 기업구조조정 협약이 적용되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구백화점의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은 1일 대구백화점과 대백쇼핑을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각 채권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대구은행은 오는 10일 은행연합회에서 34개 전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채권금융기관 대표자 협의회를 소집해 구조조정 협약 체결여부를 결정(채권금액의 3/4 동의 필요)하고 그에따른 채권행사 유예기간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대구백화점과 대백쇼핑은 1일부터 10일까지 교환에 회부되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않더라도 당좌거래가 정지되지 않으며 오는25일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최장 3개월의 채권상환유예 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거래에 따른 진성어음의 경우 결제하지 않으면 부도처리된다.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된 대구백화점과 대백쇼핑 등 2개사는 앞으로 채권은행단 주도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한 기업 회생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워크아웃에서 제외된 나머지6개 계열사는 매각(대백관광, 대백기획, 대백개발, 대백금고)되거나 법정관리 신청(대백종합건설, 대백가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기업이 워크아웃에 선정된 것은 지난 7월 갑을과 우방에 이어 대구백화점이 세번째다.〈柳承完.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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