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육부 로비자금 명목 울산교육청 간부 수뢰

울산시교육청 간부가 사무관 승진시험 대상자들로부터 사무관 정원증가 로비자금 수백만원을 거둔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검 형사2부 조두영검사는 3일 울산시교육청 인사계장 김천태씨(50)를 뇌물수수혐의로입건하고 관련자 37명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중순쯤 울산시내 ㄷ중학교 서무직원 강모씨(44)를 통해 오는 11월 실시예정인 사무관 승진시험 응시희망자 36명에게서 거둔 5백만원을 울산시교육청관내 사무관 정원 증가를 위한 교육부 로비자금조로 건네 받았다가 말썽이 나자 되돌려 주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김씨가 지난 3월에 있었던 사무관 시험때도 같은 방법으로 돈을 거두었다는 정보를 입수, 이 무렵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7명을 소환해 진술을 받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김씨와 함께 뇌물을 전달한 강씨도 뇌물공여혐의로 입건하고, 강씨에게 돈을 전달한36명에 대해서도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울산시교육청에 통보해 중징계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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