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힘겹게 6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18차전에서 박충식의 호투를 바탕으로 타선이 홈런 2방 포함 13안타를 집중, 10대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해태전을 10승8패로 마감하며 60승2무52패를 기록, 3위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유지했다.
이날 삼성은 연패 탈출을 위한 '배수의 진'을 쳤다. 서정환감독은 체력관리를 위해 2군으로내려보냈던 사이드암 에이스 박충식을 선발로 내보내고 최익성을 1번에, 강동우를 9번에 포진시키는등 타순을 부분 변경,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부응하듯 승부는 전날과는 반대로 경기초반부터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1회초최익성 김종훈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고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한수가 좌월 3점홈런(시즌15호)을 뿜어내 4대0으로 기분좋게 앞서나갔다.
또 3회초 이승엽-양준혁-김한수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태고 5대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초에는 김종훈의 좌중월 2점홈런(시즌3호)과 정경배의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로 4점을추가, 해태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보이던 이승엽은 4타수3안타1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박충식은 6.2이닝동안 홈런 2방 등 6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으나 활발한 공격을 펼친 타선의도움으로 11승(10패)을 챙겼다.
한편 현대는 인천경기에서 OB를 3대2로 제압하며 74승37패를 기록, 지난89년 단일리그제도입 이후 최단기간인 1백11경기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적(4일)
▲광주
삼 성 401000410-10
해 태 000100311-6
△삼성투수=박충식(승) 성준(7회) 파라(8회)
△해태투수=오철민(패) 곽현희(3회) 이재만(7회) 박진철(7회) 강태원(8회) △홈런=김한수(1회3점) 김종훈(7회2점·이상 삼성) 홍현우(4회1점) 김창희(7회2점·이상 해태)
▲잠실
롯 데 4-6 L G
▲인천
O B 2-3 현 대
▲대전
쌍방울 3-0 한 화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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