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정일 권력승계 마무리

북한은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회의를 열어 사회주의헌법을 개정, 사실상 '국가수반'으로 권한을 강화시킨 국방위원장에 김정일(金正日)을 재추대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영남(金永南)은 추대사를 통해"국방위원장은 나라의정치,군사,경제역량의 총체를 통솔,지휘하여 사회주의 조국의 국가체제와 인민의 운명을 수호하는 국가의 최고 직책이며 조국의 영예와 민족의 존엄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성스러운 직책"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북한은 94년 김일성(金日成)사망이후 4년간의 '유훈통치'를 끝내고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북한은 수정된 헌법에서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규정, 사실상 국가주석제를 폐지했으며대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신설, 국가주석이 갖고 있던 조약비준·폐기,외교사절 임면권 등의 외교적인 권한을 넘겼다.

또 정무원을 내각체제로 개편, 홍성남(洪成南)을 총리로 임명했으며 40여개의 부·위원회를30여개의 성(省)체제로 바꿨다.

통일부 홍흥주(洪興柱)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북한의 새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남북간평화와 화해·협력의 시대가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남북당국간 대화 재개와 남북합의서 이행, 한반도 긴장완화와 동북아 및 세계평화를 위한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했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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