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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주내 옐친 탄핵

모스크바AFP연합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탄핵하기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하원 관계자가 7일 밝혔다.

대통령 탄핵 절차는 이번주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탄핵이 시작되면 대통령의 의회 해산 권한이 즉각 정지된다.

하원 대통령탄핵 특별위원회는 옐친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잠정 결정을 8일 국가두마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엘레나 미줄리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밝혔다.

원내 정당 지도자들로 구성된 국가두마 위원회는 잠정 결정을 토대로 오는 9일 혹은 11일에청문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하원에 제기할 수 있다고 미줄리나 부위원장이 전했다.하원에서 대통령 탄핵을 결의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4백50명중 3백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에 상정되면 하원, 상원, 헌법재판소 등이 차례로 이 안을 심의하며 이기간에는 대통령이 하원을 해산할 수 없다.

한편 러시아 하원은 이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의 2차 인준 동의안을 또 다시 부결했다.

옐친 대통령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의 인준 동의안이 세번 부결되면 헌법 규정에 따라 의회를 해산할 수 있다.

옐친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를 경제위기의 책임을 물어 해임한 이후러시아에는 2주 이상 내각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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