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하계 중심부에 블랙홀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천문학자는 은하수 중심부 부근에 있는 일부 별들은 통상적인 별의이동속도보다 약 10배가 빠른 시간당 최고 3백만마일이라는 초고속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의 천문학자 안드레아 세즈 교수(여)는 투산에서 열린 은하계중심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을 위한 국제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은하계 중심부에거대한 블랙홀이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세즈 교수는 여느 별과 다른 이같은 일부 별들의 초고속 이동은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에 의해 끌려 당겨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세즈 교수는 하와이의 케크 I 망원경을 이용, 3년동안 은하계 별들을 추적한 끝에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심을 이루는 블랙홀 존재에 관한 첫 증거는 지난 32년 미국 라디오 기사 칼잰스키가 은하계 중심부에서 오는 강력한 전파를 발견했을 때 제시되었다.

후에 과학자들은 이 전파가 고속으로 블랙홀에 빠져드는 물질에 의해 유발되는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블랙홀은 붕괴된 별들의 잔존물에 의해 형성되며 광선을 포함한 어떠한 물질도 벗어날 수없는 중력에 의한 강력한 인력(引力)을 지니고 있다.

세즈 교수는 블랙홀을 직접 볼 수 없었으나 이들 별 부근에서 나타나는 중력에따른 영향을관측할 수 있었다면서 "이들 별은 맹속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산〈미애리조나주〉UPI연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