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찾아오는 관광대구로

◆박성배 대구시관광협회 회장

대구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없다고 하지만 활용할만한 관광자원이 많다. 금호강과 팔공산을 연계하고,매운탕 찜과 같은 음식을 개발하는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약령시장의 체계화,대형화도 추진돼야한다.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국내외 관광객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들고,한약의 부피를 줄여 고객들이 쉽게 사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교동시장은 서울의 이태원처럼 외국인 쇼핑거리로 개발하는 것이바람직하다.

대구의 대형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은 옷감의 판매와 맞춤 등 의류제품의 제작과정을 체계화해 국내외 관광객이 대구에 2박3일 정도 머물 경우 고객에게 맞춤의류가 전달될 수 있도록'시스템'을 만드는 방안도 모색해 볼만하다.

중국 관광객을 비롯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관광객도 많은만큼 유스호스텔 같은 저가의 숙박시설도 만들어 다른 지역의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먹을거리와 볼거리, 숙소 등을 담은 체계적인 대구관광 홍보물이 제작, 보급돼야 하고 국내외 여행사를 상대로 한 대구관광 홍보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다.

◆김영길 대백관광 대표

대구지역 관광상품은 권역별로 코스가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이러한 상품에 지역에서 생산하는 값싼 상품 판매, 각종 박람회 개최, 이벤트 행사 등을 믹스한 테마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관광상품을 해외에 적극 홍보하고 판촉전략을 전개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체계적인 해외홍보 및 적극적인 판촉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대구지역은 대구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중국 칭다오,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관광객 상호교류를 통한 관광객 유치가 용이하다. 오는 10월부터 자매도시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대구를 찾아올 예정이다. 앞으로 대구에 외국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위해서는 지역의 취약한 관광기반 시설을 보완하고 민, 관, 업계 전문가들이 상호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해외시장 개척단에 반드시 지역 인바운드 관광업체도 참가시켜야 하고 해외 관광축전에 대구시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 호텔요금 할인과 지역의 특화상품인 안경, 우산, 섬유제품도 관광상품으로 적극 홍보해야 한다.

◆서정교 대구경북개발연 연구원

대구는 IMF라는 악재에다 설상가상으로 국제항공노선의 운휴사태에 직면, 외국관광객 유치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이제 환경은 변해버렸다. 따라서 대구시의 관광정책도전략수정이 불가피하다. 공급자 중심의 개발행정보다는 수요자 중심의 경영행정이 더 요구되는 때다. 물론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은 민자유치가 어렵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외국기업과 연계투자를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영세한 역내 관광업체들은대형화를 유도하거나 컨소시엄 형태의 공동법인을 설립하여 인바운드 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민간협회 차원에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간 연계상품을 구체화해 나가는 작업도매우 절실하다.

무엇보다 있는 자원을 해외 표적시장의 요구조건에 맞도록 잘 포장해서 판매하는 지역차별화 홍보전략이 요구된다. 관광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거나,표적시장의 관광전문기자를 초청하여 대외 홍보효과를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외국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의 주머니를 열게하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시민공모를 통한 독특한 이벤트사업 개발(예를 들어 세계전통생산도구박람회) 등을 통해 범시민적인 해외관광객 유치 배가운동을 전개해야 한다.◆임병헌 대구시 문화체육국장

관광자원을 새롭게 개발하는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상항에서 묻혀있는 보물을 캐듯이 관광자원을 찾아내고 이를 효과적으로 상품화하고 홍보를 강화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둬야한다. 여행, 항공, 숙박, 쇼핑 등 관광업체와 관련 단체들이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값싸고 매력적인 공동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멋진팀워크를 이뤄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대화와 조정을 통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대구시는 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그 산하에 기획상품실무협의회를 두고 활동을 적극지원하고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축제 이벤트를 활용한 자매도시 관광단 유치,녹동서원을 활용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미군 및그 가족의 문화 및 쇼핑관광 지원 등 틈새시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관광코스개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바운드업체의 기획상품실무자와 주요 표적시장인일본 중국 등지의 관광전문기자를 초청,우리지역의 관광상품과 이벤트를 직접 체험케하고지역 여행업계와의 연계도 적극 주선하는 등 홍보에도 노력하겠다. 관광도 공산품처럼 시장개척이 필요하다. 자매도시를 포함한 2~3개 도시를 순회하는 해외관광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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