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北 4자회담 내달 재개

미 국무부는 10일 뉴욕에서 열린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에서 일괄타결된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의 3차 본회담을 내달중 개최하고, 미-북간 제3차 미사일협상을 10월1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빈 대변인은 또 미국과 북한은 지난 94년에 체결된 제네바 핵동결협정 이행을 확인했으며, 영변 부근의 지하시설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미-북간 협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미국은 북한에 대해 올해 중유공급 잔여분 28만4천t을 연말까지 인도하고 경수로본공사를 11월중 착공하기로 했으며 북한은 영변 핵원자로의 폐연료봉 봉인작업을 이달 중순 재개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북한을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이달중 열기로 했다.

이같은 미-북간 합의에 따라 그동안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있었던 제네바 핵동결협정 이행이 종전 상태로 복원되게 됐으며 미-북한, 남북한간에 대화창구가 다시 열리게 됐다.한편 미국은 이번 합의와 관련, 내주중 북한에 대해 30만t의 잉여 밀을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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