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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경주통과 실현될 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경주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뒤 지역인사들과의 오찬행사에서 "경북고속철도의 경주통과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관광이 국가의 기간산업이라면 관광의 보고인 경주에 고속철도가 지나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기술문제를 극복해서라도 2004년에 통과되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그런 방향으로 정부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부고속철도는 수지타산을 맞추기 매우 어렵다"며 "경주지역 관광객의승차율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경주경마장 건설문제는 문화유적 보존관계로 마사회가 어느 지역에 할 지 확정하지 않았다"며 "경주도 유력한 검토대상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보자"고 말했다.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경주경마장 건설문제는 이미 승인된 사안으로 김대통령이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로부터 잘못 보고를 받은 것 같다"며 경주경마장 건설이 예정대로추진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출신지역을 우대하거나 다른 지역을 차별하는 그런 일은 결단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주가 신라통일을 이룩한 그 정신으로 동서간 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李憲泰기자〉

◆경주시민 크게 환영

김대중 대통령이 경부고속철의 2004년 완공과 경주 경유를 재확인하자 경주시민들이 크게환영하고 있다.

경주고속철도 경주사수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김대통령이 경주를 방문한 11일 주요도로 곳곳에 "김대중대통령 감사합니다"란 현수막을 내걸어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를 결정한 김대통령을 환영했다.

김대통령도 이날 경주현대호텔에서 가진 도내 각급기관장과 각계대표와 가진 오찬석상에서"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이 2004년 이전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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