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보고서 공개 클린턴 위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11일 낮(이하 미 동부시간)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근거가 될수 있는 케네스 스타 보고서 즉각 공개 찬성표결에 대거합류함으로써 클린턴 대통령은 최대의 정치위기를 맞고있다.

미 하원은 이날 '탄핵정국'의 사실상 첫 표결에서 스타 검사 보고서의 즉각 공개를 요구한결의안을 3백63대 63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대부분의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백악관과 당지도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고서 즉각공개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워싱턴 정국의 기류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불리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의 스캔들을 조사해온 스타 특별검사는 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로 위증, 사법방해, 증인회유, 권력남용등 11가지를 적시했다.하원 표결 직후 이날 오후 1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25쪽의 머리글과 2백80쪽의 조사내용,1백40쪽의 탄핵사유 보고서 등 4백45쪽의 보고서 본문은 클린턴 대통령과 전 백악관 시용직원 르윈스키가 95년 11월15일부터 가진 10번의 섹스관계를 구체적으로 기술했다.보고서는 르윈스키가 클린턴과의 섹스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제출한 드레스에 묻은 정액과클린턴 혈액샘플의 유전자(DNA)가 일치했다고 밝히고 탄핵사유를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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