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일러용 등유 보급 잘 안돼

지난달부터 시판되고있는 보일러전용 유류제품이 주유소 저장탱크 부족등의 이유로 제대로공급되지 않는데다 주유소마다 가격마저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실내용인 실내등유와 보일러 전용제품인 보일러 등유를 구분해 생산, 판매토록 했으나 새제품 저장시 저장탱크를 새로 청소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는데다 저장탱크가 부족, 보일러 전용등유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고있다.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지회가 최근 대구인근 8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새로운 유류제품 판매여부를 조사한 결과 30%가량이 판매를 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보일러등유를 이용하는 비닐하우스농가나 소규모 공장, 일반주택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있다.

특히 등유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겨울철에도 일부 주유소의 경우 새제품이 판매되지 않을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되고있다.

가격 역시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1ℓ당 보일러 전용유류 4백8원, 실내등유는 4백58원에 판매하고있으나 일반 주유소의 경우 가격이 5%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보일러 등유는 등유유분과 경유유분을 보일러 용도에 맞게 최적 조성비로 혼합난 난방 전용연료로 지난 달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이에대해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97년 가격 자유화조치이후 주유소 실정에 따라 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있으며 새 유류제품은 탱크부족등 사정으로 제대로 보급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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