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현대만 만나면 주눅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마지막까지 현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12, 13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시즌 17, 18차전에서 2대4, 2대3으로 연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보이며 현대전을 4승14패 절대적인 열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삼성은 시즌 63승2무55패를 기록, 3위 LG와의 승차를 5.5게임으로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현대는 플레이오프 직행후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삼성을맞아 앞선 한화전과는 달리 양일간 정민태와 위재영 두 에이스 투수를 투입, 삼성의 기를꺾었다. 휴일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박동희의 초반 호투를 바탕으로 2대0으로 앞서나가다막판 끝내기홈런을 맞고 역전패당했다. 삼성은 3회초 김재걸의 좌익선상 2루타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종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5회초 양용모의 좌익선상, 강동우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보태 2대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현대는 6회말 전준호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후 박재홍의 우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고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경기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파라(삼성)와 스트롱(현대)의 용병 마무리 대결로 이어졌고 현대는 9회말 선두타자 박경완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 구원나온 파라는 2.1이닝동안 2안타 1실점, 시즌 8패(7승17세)를 기록.

삼성은 주말경기에서도 현대 선발 정민태에 눌려 완패했다. 삼성은 0대4로 뒤진 9회초 최익성의 2점홈런(시즌13호)으로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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