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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호 25일 첫출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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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유람선의 25일 첫 출항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북한측의 입항허가가 나지않는바람에 장전항 부두공사를 위한 자재와 인력이 입북하지 못한데다 14일로 미뤘던 정몽헌(鄭夢憲)현대건설회장을 비롯한 실무단도 입북하지 못해 25일 첫 출항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유람선의 첫 출항은 빨라야 추석직후인 10월초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람선취항 지연이 북측의 사정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의 전도를 불투명하게 하고있다. 현대측은 그동안 인공위성 발사파문 등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논란이 이는데도 예정대로 출항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이에 정부도 '햇볕정책의맏아들'이라며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을 거듭 공언해온 바 있다.

북측이 김일성의 '유훈사업'이기도 한 금강산 사업을 늦추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정부와 현대측 모두 "현재로선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북측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25일 첫 출항에 강한 집착을 갖고있는 현대측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서 부터 새로운 지도체제수립이후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북한지도부의 입장이 달라진 것이라는 추측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일고있다. 정부와 현대 모두 첫출항시기와 관련한 북한측과 이면합의 등은 절대 없었다고 확인하고있지만 북측이 현대측을속태우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최고인민회의이후 '강성대국'을 내세우면서 군부의 입김이 강해진 북한체제가 개방에 대한 우려와 군사적인 이유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 이라는 추측이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당국자는"북한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판단할 근거는아직 없다"고 말하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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