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聯 안와로 전부총리 자택서 체포

콸라룸푸르APAFP연합 안와르 이브라힘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20일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 참석,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의 사임을 촉구한 직후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안와르 전부총리는 이날 국립 이슬람사원에서 3만5천~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군중에게 마하티르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는 연설을 마친 뒤 2시간만에 콸라룸푸르 외곽의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던중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됐다.

경찰은 그동안 안와르에 대해 반역.권력남용.남색(남자끼리 성행위) 혐의로 조사를 벌여왔는데 안와르와 동행한 3명의 변호인중 1명인 파완체크 마리칸은 안와르가 남색혐의로 체포됐다며 21일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람 율법이 엄격한 말레이시아는 남색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현재 안와르 집 주변에는 진압봉 등으로 무장한 5백여명의 경찰이 배치됐으며 이곳으로 통하는 모든 길목이 봉쇄된 가운데 가족들의 진입조차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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