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엑스포 현장스케치

◆설치조각이 놀이터로

◇아사달공원에 설치된 조각작품들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데도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데. 화강석을 소재로 우리네 온돌을 미로처럼 형상화한 조각가 박상숙씨의 작품 등일부 작품엔 하루에도 여러차례 아이들이 올라가 마구 뛰어다니는 광경이 눈에 띄고 있다.운영요원들이나 부모들도 아이들이 조각품위에서 노는 것을 못본척 하고 있어 미술애호가들은 수천만원씩의 제작비를 들인 예술품이 아이들의 놀이기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터무니없는 요금 불평

◇아사달공원옆 참여마당의 승마장. 말을 타고 5분도 채안걸리는 좁은 공간을 한바퀴 도는데 5천원, 짧은 외부코스에 1만원 등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받는데다 엑스포 마스코트 옷을 빌려 입고 말탄 모습을 입장객의 사진기로 찍을 경우에도 촬영비 3천원을 더 내야하는등 일부 업소들이 지나친 상혼을 드러내고 있다는 관람객들의 불평이다.

◆유아차 준비 서비스를

◇주말인 토.일요일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경주문화엑스포가 가족 나들이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 가족입장이 늘어나면서 유아차를 가져오는 젊은 부부들도 적지 않은데. 번거로움과 함께 자가용이 없는 경우 등을 고려해 주최측이 입구에 유아차를 준비해 두는 서비스자세가 요망되고 있다.

◆진지한 젊은층 늘어

◇엑스포 개막 열흘을 넘기면서 문화관광을 알뜰하게 즐기려는 실속파들이 늘고 있어 처음의 들뜬 분위기가 많이 안정돼가고 있다는 평. 세계문명관의 경우 주마간산파(?) 관람객이다수를 이루는가운데서도 수첩에 열심히 필기하며 진지하게 관람하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각 공연장 등지에서도 행사일정을 꼼꼼히 챙기며 최대한의 관람효과를 얻으려는 젊은관람객들이 적지 않게 눈에 뜨였다.

◆3백만명 입장 무난

◇개막이후 두번째 휴일이자 개막 열흘째를 맞은 20일까지 경주문화엑스포 총관람객수가 모두 50만명을 넘어서는등 기대이상의 성황.

휴일인 20일도 5만2천7백여명의 관람객들이 엑스포장을 찾았으며 열흘동안 외국인 1만6천여명을 포함 54만여명의 입장객을 기록, 하루평균 5만4천명이 경주문화엑스포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돼 이같은 추세라면 폐막때까지 당초 예상대로 3백만명선은 무난할듯.

◆외신기자 북한관에 관심

◇프랑스 유력일간지 '르 몽드'지 알랭 프라숑 외신부장이 20일 저녁 불국사 야외무대에서열린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원효'공연을 관람하고 극찬해 눈길.

경주문화엑스포 프랑스 국가의 날 행사취재차 19일 경주에 도착한 그는 특히 우정의 집에설치된 '북한관'과 주제관 영상쇼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후 세계적 수준의 영상물이라며 영상쇼 비디오테이프가 제작되면 꼭 구입하겠다며 의사를 밝히기도.

◆소년 가장등 60명 초청

◇달성을 사랑하는 모임(회장 박상하)은 20일 관내 소년소녀 가장등 60명을 경주문화엑스포에 관람 초청.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