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윤환의원이 자신의 인척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검찰의 수사를통해 드러났다.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22일 김의원이 처조카뻘인 신진철전동신제약 사장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사실이 확인돼 신씨가 본인과 가족들 명의로 개설한 1백38개금융계좌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구속된 신씨에 대한 수사를 하던중 신씨의 계좌에출처 불명의 거액이 입금된 것으로 드러나 추궁한 결과 '김의원의 돈을 관리해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며 "신씨가 김의원의 돈을 관리하기 위해 개설한 1백38개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추적중이나 오래된 것이 많아 마이크로필름이 훼손돼 있는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95년 12월부터 동신제약 대표이사를 지낸뒤 계열사인 동신레저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4월 동신레저가 부도나는 바람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의 초점은 김의원의 비자금 규모가 아니라 부정한 돈이 있는지 여부"라면서 "수사를 통해 드러난 김의원의 비자금중 아직까지 범죄 혐의가 포착된 것은 없다"고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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