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지난 수해와 관련, 경북 의성의 팔등제방 유실에 따른 피해보고를 받고 대책을 추궁한경북 도의회 건교위는 인재냐 천재냐를 두고 회의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피해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의성농지조합에서 시행한 팔등배수장 공사때 절개한 제방을 제대로 다지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는 주장. 현지방문까지 마친 의원들도 같은 의견이었다. 반면 이날 출석한 의성농조 김경수전무는 "폭우로 인해 수위 급상승에 따른 것으로 천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보였다.
의원들은 이에따라 시공당시의 기술적인 문제점 등을 적시하며 인재란 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그러나 김전무는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른다며 거듭된 지적들에 침묵.
또 아직 피해주민과의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는 무심한 답변도 이어졌다. 보다 못해 김종섭위원장이 나섰다. "농조라면 조합원들인 피해 농민들의 입장에 서야지 건설업자 편을 드는것 같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것. 그럼에도 김전무는 같은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상효의원은"기술적인 부분은 모른다면서 천재인 것 같다는 의견은 어떻게 낼 수 있나"고 호통쳤다.윤상주의원은 "농조가 천재에 기운 입장을 보이는 것은 시행, 설계, 감리 등 시공을 제외한모든 것을 농조측이 담당한 때문"이라고 핵심을 짚었다. 또 김전무는 한 의원이 용퇴용의를묻자 "검토해 보겠다"고 즉답, 공분을 샀다.
건교위는 이에 따라 피해주민들이 원하는 제3의 기관에 원인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김전무등 농조에 대해서는 도지사의 조치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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