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일반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늦은 밤을 이용해 술과 음식을파는 포장마차형 노점상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는 밤 12시 이후 싼 술집을 찾던 '주당'들이 일반음식점에서 계속 술을 마시거나기호에 따라 '2차'를 포장마차대신 다른 음식점으로 옮기는 경우가 늘어난 때문.영업에 타격을 많이 받는 곳은 대학가 주변. 22일 밤 경산 영남대 주변 포장마차에는예전과 달리 밤 12시 이후에도 손님을 찾기 어려웠다.
한 노점상은 "영업시간 해제 이전 하루평균 10만원 정도의 매상을 올렸지만 지난일주일동안은 하루매상이 3만~4만원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성서 계명대 주변도 예외가 아니다. 튀김집, 조개구이집에는 새벽 2시가넘도록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반면 포장마차는 한산한 분위기다. 여기에다 최근실직자들이 차량을 이용한 이동형 포장마차를 많이 만들어 더욱 타격을 받고있다.동대구역 주변의 포장마차촌도 IMF에다 일반음식점 영업시간 해제까지 겹쳐 상인들의한숨이 늘고 있다. 이곳 포장마차들은 한때 수천만원의 권리금을 줘야 할 정도로 성업했으나 최근엔 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 대구 수성구 시지 지역의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새벽 장사를 주로 하던 차량형 구이집도 영업시간 해제 이후 상당수 자취를 감췄다.한 차량 노점상은 "실직 이후 새벽 장사로 어느정도 밥벌이를 했으나 이제는 채소나과일장사로 업종을 바꿔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