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FP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연방대배심 증언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TV로 공개된 뒤 상황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불리해 질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과는반대로 오히려 유리하게 돌아간 것으로 전문가들은 22일 분석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백악관 전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과 관련해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는 장면이 21일 전 세계에 TV와 인터넷으로 방영된 뒤 클린턴대통령의 위신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지만 그의 지지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나타났다.
CBS TV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가 클린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만족을 표시했고USA 투데이와 CNN, 갤럽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테이프 공개후 그에 대한지지와 탄핵 반대가 공개 전에 비해 각각 6%씩 상승한 66%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테이프 공개가 대통령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미리 과대선전되다가 막상 공개된 테이프에 별 것이 없자 여론이 대통령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아간것으로 분석했다.
아메리칸 대학의 앨런 리치트먼교수(정치학)는 "그것(비디오 테이프 공개)은 대통령에게약간 도움이 됐다"면서 "대통령은 그 테이프에서 이 사건의 인간적인 차원을 나름대로보여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여론 연구기관인 미디어 및 공공문제 센터(CMPA)의 연구원 리처드 노예스는"미국인들은 이 문제에 꽤 지겨워졌다"면서 정치에 냉소적이 된 미국인들이 많아졌다고말했다.
그는 TV로 방영된 이 테이프에는 놀라운 비밀이나 극적인 상황이 없어 결과적으로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기존의 지지 및 반대의견을 바꾸지 못하고 더욱 강화시켜주었을 뿐이라고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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