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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복지시설 "우울한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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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실직자가정이 영세민으로 대거 편입되면서 생계비 등을 보조받는생활보호대상자는 크게 늘었으나 기업체 등의 불우이웃돕기 성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이에 따라 소년소녀가장·무의탁노인·복지시설 수용자 등은 올 추석을 유례없이 우울한분위기에서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포항에서는 올초까지 4천6백여가구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있었으나 실직자 등'IMF형 생보자' 5백여가구가 신규로 편입, 지난 7월말 현재 5천가구 1만여명이자치단체등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경주지역 생보자도 연초 4천여가구에서 2백여가구가 증가했으며 울진도 올들어1백30여가구가 증가, 2천9백70가구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IMF초기인 지난 설 명절까지만해도 줄을 잇던 기업체 등의 불우이웃돕기도 추석을열흘 가량 앞둔 23일 현재 포항의 경우 포철이 5천5백만원 상당의 성품을 내놓은 것이전부이고 경주 울진 등은 성품접수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성품기탁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기업체·지역유지 등이 극심한 자금난을겪고 있는데다 지난 여름 수재당시 수재의연금을 낸 직후에 추석을 맞아 자금여력이 없기때문이라는 것.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설에는 지금쯤이면 최소 1백군데 이상이 성품을 보내왔지만 올해는기대조차 힘들다"고 했으며 기업관계자들도 "조업에 필수적인 비용이 아니고는 지출여력이없다"고 말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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