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최대 현안으로 지난 2년여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온 어업협정이 24일중 사실상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자민당의 사토 고코(佐藤孝行) 국제어업문제특별위원장은 한국의 김봉호국회부의장과 23일막판 쟁점을 협의한데 이어 24일 다시 만나 정치적인 결단을 내겠다고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토 의원은 이와 관련, 김 부의장과의 협의를 마친 뒤 기자단에게 "24일중 타결하고 싶다"며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3일 협의에서는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 주변의 잠정수역 범위와 어획할당량 설정 등을중점 논의한 뒤 잠정수역내의 공동규제 내용 등을 다루기 위한 한.일 어업공동위원회를 신설하는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선길해양수산부장관은 23일 한·일어업협상 쟁점사항인 중간수역 동쪽한계선 획정과 관련, "우리의 동경 1백36도, 일본의 1백35도 안의중간 정도인 상식선에서 해결될 것"이라며 1백35.5도선 합의를 사실상 시사했다.
김장관은 "내일 일본으로 떠나 일본 농수산상 등을 만나 한·일 어업협상의 남아있는 쟁점을 일괄 해소하겠다"고 밝히고 "동쪽한계선 외에 어업수역 폭, 기존조업실적 인정문제 등 나머지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번에 반드시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그는 "이번 방일에서 타결되면 대통령 방일중 외무장관간 협정조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협상타결 이후 국내 어민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손님을 초청하는 입장인 만큼 일본에서 상당수준의 양보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장관은 24일 방일, 사토 고코(佐藤 孝行)자민당 국제어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나카가와 쇼이치(中川 昭一) 농수산상 등을 만나 쟁점을 타결한 뒤 오부치 총리를 예방하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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