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울산공항 명칭을 울산·경주공항으로 변경하려 한 계획이 울산시의 반대로 무산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와 문화관광부는 최근 관광개발공사와 경주시가 침체된 지역관광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내·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경주와 가까운 울산공항을 울산·경주공항으로 개명 요청한 것과 관련, 경북도와 울산시에 검토의견 제출을 요구했었다.
이에대해 경북도는 두 도시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만큼 울산·경주공항으로 하면 상호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긍정적이라는 답변서를 냈다.
그러나 울산시는 행정구역이 다르고 울산이라는 고유명칭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며 답변서제출을 거부한 것.
특히 울산시의회는 아예 정식의안으로 상정조차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이다.문화관광부 관계자는"의견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쪽이 반대하면 더이상 추진할 명분이 없다"고말해 울산공항의 울산·경주공항 명칭 변경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경주공항으로 이름 변경과 관련, 관광객 유치에 포항이 고립될 우려가 높다며 강력반발한 포항시와 시의회, 상의 등 포항지역단체가 대안으로 제시했던 포항공항의 포항·경주공항명칭 개정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포항공항은 군용이어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呂七會·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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