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23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4승을 달성, 다저스의 에이스로 완전히 입지를 굳혔다.
더구나 박찬호는 라몬 마르티네스, 이스마엘 발데스 등 기존의 팀 간판 투수들을 제치고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되면서 내년 시즌 제1선발 승격도 바라보게 됐다.
비록 다저스가 극심한 투타의 불균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박찬호의 위상은 한결견고해진 셈이다.
특히 박찬호가 시즌 15승 고지를 밟는데 결정적인 고비가 됐던 이날 경기에서 승리,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나선 지 3년만에 최정상급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이에 따라 루퍼트 머독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내년 시즌 우승을 노리고 또다시 대규모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다저스 구단도 박찬호는 '잔류선수 1호'로 꼽을 것으로 보인다.또 이미 3년 연봉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2년 연속 14승이라는 수준급 성적을 거둠에 따라 앞으로최정상급 선수들이 흔히 구단을 상대로 체결하는 장기계약도 유리한 입장에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순히 팀내 최다승 투수라는 타이틀을 따낸 사실보다는 다저스의 성적 부진에도 홈구장에서 8승을 따내 다저스타디움에 홈 팬들을 몰고 오는 흥행 스타라는점에서 비롯된다.그러나 박찬호가 다저스의 제1선발로 승격, 간판투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완투능력을 기르고초반 실점을 없애 여전히 높은 방어율(3.77)을 낮추는 등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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