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지역 유통업체들의 쇠고기 선물세트 가격이 kg당 최고 1만원까지 차이가 나는데다 등급 표시조차 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 대다수 갈비세트가 냉동육인데도 이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일부 정육업소에서는 육우(젖소 수소)를 한우로 둔갑시켜 파는 경우도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삼성홈플러스는 1등급(특상등육) 갈비와 등심을 kg당 2만4천원, 1등급 사태와 국거리용을 kg당 1만2천9백원에 팔고 있다. 또 동아백화점도 1등급 갈비와 등심을 kg당 2만원과 2만1천원에, 대구백화점은 2만3천원과 2만4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축협중앙회 상설판매장은 1등급 등심은 2만4천원에 팔지만 갈비는 kg당 1만4천원에 팔고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침산점은 1등급 없이 2등급(상등육) 갈비를 kg당 1만2천6백원, 2등급 등심을 1만4천1백30원에 팔고있다. 2등급 등심의 경우 kg당 축협 1만7천5백원, 삼성홈플러스 1만7천9백원, 동아백화점 1만6천원, 대구백화점 2만원 등으로 업소에 따라 6천원 정도 차이가 난다. 국거리용인 사태와 양지도 1등급 기준으로 업체에 따라 kg당 1만2천~1만7천원으로 5천원까지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대다수 대형 유통업체들이 의무사항으로 돼 있는 등급표시를 추석 선물 세트에는 적용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고기 품질을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축산물 유통 관계자들은 "일부 업소가 추석 대목을 맞아 브랜드 이미지만을 앞세워 판매가격을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고객들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등급과 품질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백화점, 할인점 관계자들은 "축산농가와 계약을 맺어 사육한 고급 브랜드육을판매하고 있다"며 "같은 등급이라도 판매과정에서 기름을 떼어내는등 정선을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투입원가가 달라지므로 가격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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