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6일오후 3시30분 대구두류공원내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야당파괴규탄대회에 중앙당을 옮기다시피 한채 당의 진로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최근 잇따라 영남권의 정치인들이 사정당국에 조사를 받거나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망되는등 시시각각으로 압박해오는 정부와 여당의 사정칼날앞에서 장외집회와 거리투쟁으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이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 김윤환.김덕룡전부총재 등 현직의원1백여명과 주요당직자는 물론 전국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상당수 참석하는 그야말로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로 준비한 것이다. 그러나 단식중인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는 당초 참석계획을 바꿔 불참하며 한나라당의 국회등원을 주장한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도 개인적인 사유로 대회에 모습을 나타내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속셈은 그동안 뜨거운 지지열기를 보내준 대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지난19일 부산대회에 이어 영남권의 결집된 세를 과시하면서 오는 29일의 서울대회를 겨냥함은 물론 현재 수세정국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날 강재섭의원이 정부여당의 야당파괴를 공격하는 규탄대회사로 분위기를 잡은뒤 김호일의원이정부여당의 표적사정과 야당탄압현황을 보고하고 이총재는 핍박받는 한나라당에 대한 열렬한 지원을 요청하며 열기를 고조시킨다.
또 이총재격려사가 끝나면 김윤환.김덕룡전부총재와 이부영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과 서훈.홍준표.안택수의원이 김대중정권의 부도덕성 등을 집중성토하며 현정권에 대한 공격수로 나오며 결의문 낭독과 김수한전국회의장의 만세삼창뒤 가두행진이 벌어진다.
도심으로 몰려나온 참석자들은 삼각로터리 등을 거쳐 시민들을 상대로 대정부비난 유인물들을 나눠주며 지역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호소한뒤 이총재 등은 버스편으로 상경한다.한편 김윤환전부총재는 이날 대회에 앞서 오전 경북도지부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김대중대통령도 돈문제는 깨끗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대통령을 공격하는등 최근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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