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 정년단축등 치안력 약화 불러

경찰의 정년단축과 정년연장 폐지로 일선 경찰서의 핵심부서 인력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치안력약화를 부르고 있다.

경감이하 정년이 58세에서 57세로 1년 줄고 3년 정년연장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이달 30일자로 경감급 13, 경위 이하 35명 등 정년퇴임 48명, 명예퇴직 32명 등 80명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로 인해 대구동부경찰서의 경우 형사 정보 교통계장등 3개 계장이 한꺼번에 퇴직했으나충원할 경감요원이 없어 정보계장직은 공석으로 남아 있다.

또 대부분 경찰서에서는 임시방편으로 일부 계장직을 직무대행체제로 유지하는 등 땜질식 운영을하고 있으며 수성·달서경찰서의 경우 과장 요원도 부족, 정보과장이 보안과장을 겸직하는 상태다.

경북경찰청도 이달 30일자로 과장급 20여명을 비롯, 모두 76명이 정년퇴직하게 됨에 따라 도내24개 경찰서의 절반인 12개경찰서의 경무과장직을 공석으로 남겨두고 있다. 오는 12월 연말 정년퇴직자들까지 나오면 간부요원 부족현상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십년의 경험을 가진 경찰관들의 대거 퇴직에 대해 경찰내부에서도 IMF로 급증하고 있는 치안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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