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의 건강교실-알레르기성 비염

인체는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들어오면 면역기능을 작동하게 되지만 특정한 물질(항원)에 대해 과민하게 면역반응을 일으켜 문제가 생긴 것을 '알레르기'라한다.

재채기.콧물.코막힘등 증상을 나타내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발생빈도는 전체인구의 10%내외. 근래들어 대기오염심화.아파트생활인구 증가등으로 환자들이 늘고있는 추세. 양쪽 부모중 어느 한쪽이 알레르기질환이 있다면 과반수에서 자녀가 알레르기질환을 앓게된다. 부모가 모두 지닌 경우발생빈도는 더 높다.

원인물질은 집먼지진드기.집먼지.바퀴벌레.동물의 털이나 비듬.곰팡이.직물류.담배.식품.꽃가루등.현재 의술로는 완치가 어렵지만 자연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최선의 치료법은 곧 원인물질의 유입을 막는 예방. △사무실이나 집에서 카페트사용을 피하고 △진공청소기로 실내를 자주 청소하고 △이불.베개등을 자주 빨아 일광소독 하고 △애완용 동물을 사육하지 않는다.과민체질 개선을 위한 '면역주사요법'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비해 효과는 미미한 실정. 최근들어 졸음등 부작용이 덜한 내복약이 개발돼 장기복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흔히 복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돼 치료를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규칙적인 진료와 더불어 약을조절하면 거의 정상을 회복될 수 있다. 코가 구조적으로 이상한 경우 수술요법을 쓰기도 한다.예 미 경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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