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산업 육성방안(밀라노 프로젝트)중 일부사업이 경직된 국비지원조정과 지역 직물기업들의 민자부담 의지부족으로 인해 차질이 우려된다.
국비와 지방비 및 민자 등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되는 '밀라노 프로젝트'는 대구시와 지역 섬유기업들이 지방비와 민자를 출연해야 국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밀라노 프로젝트' 16개 사업중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건립할 '신제품 개발지원센터'와 '염색디자인 실용화센터'에 대해 추경예산을 편성, 올해중으로 각각40억원씩 조기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신제품 개발지원센터'에 대한 민자 15억원을 출연해야할 지역 직물기업들의 민자부담의지와 능력이 부족해 정부가 조기 집행키로 한 국비 40억원 지원이 무산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권성기)은 29일 연구원3층 회의실에서 98년 제2회 이사회를 열고 민자출연 문제를 논의했으나 2시간동안 논의만 거듭하다 이렇다할 결론도 없이 산회했다.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추경예산으로 올해 지원할 국비 40억원은 기계설비도입으로 지출항목이 지정돼있다"며 "대구 직물업계가 단합해 민자 확보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성기 이사장은 "신제품 개발지원센터 건립 총소요예산 3백50억원중 현물출자를 통해 민자출연 비율만 맞추면 되지않느냐"며 "국비를 기계설비 도입에만 사용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자부 관계자는 "예산청과 협의하겠으나 기계설비 도입용도외 국비사용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면서 "민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신제품 개발지원센터 예산을 다른 사업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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