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라톤우승 김병열

"제 마라톤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우승해 기쁩니다.체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선수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9일 열린 제79회 제주체전 마라톤에서 폭우와 강풍을 뚫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김병렬(25·창원시청)은 장거리에서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꾼후 기량이 급성장하고있는 복병.지난 89년 경호역전경주대회에서 구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한 것을 빼고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1년전 마라토너로 변신한후 눈에 띄게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

그는 5,000m와 10,000m 등 중장거리와 각종 역전대회, 구간마라톤에서 상위권은 아니지만 꾸준히4~7위의 성적을 올렸고 97년 처녀 출전한 조선일보마라톤에서 7위에 오른데 이어 98동아마라톤에서 4위, 3번째 출전한 이번 체전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 것.

조선일보마라톤에서는 초반 26㎞까지 이봉주, 김이용(이상 코오롱) 등과 함께 선두를 달릴 정도로힘과 스피드가 좋았던 그는 박봉근 코치의 지도로 지구력과 막판 스퍼트 능력을 키워 이날 승리를 낚았다.

"후반 25㎞를 지나면서 선두로 나서자 다른 선수들이 처지기 시작했고 30㎞ 이후부터는 뒤쫓아오는 발자욱 소리가 들리지 않아 우승을 예감했다"는 그는 "내년부터 기록을 단축시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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