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의학상식

전방 군의관 시절 일이다. 하루는 부대의 한 병사가 사소한 일로 다투다 귀를 맞아 의무실로 찾아왔다. 오토스코프로 귓속을 보니, 고박이 크게 파열되어 상태가 좋지않았다. 모든 훈련에서 열외시키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3주간을 관찰하였다. 3주가 지나면서 파열된 고막이 거의다 재생되어 흔적없이 회복되었다.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의학상식들이 많이 있다. 각과별로 일반인에게 알려주의를 환기시키고 싶은 질환들도 많을 것이다. 그중에서 피부과에 관련된 몇가지를 말씀드리고싶다.

먼저 남성의 허벅지에 잘 발생하는 '완선'이 있는데 이것은 땀이 많은 여름 철에 호발되어 가끔습진으로 오인돼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은 아기에게 잘오는 '전염성연속종'이라는 바이러스성 질환이 있는데 흔히 세간에서 물사마귀라고는 하지만 진짜 사마귀는 아니다. 꼭 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얼굴에 발생하는 '편평사마귀'는 얼핏보면 여드름 같아 보이나 초기에 레이저로 치료하면 된다.

겨울철 젊은 여성의 하지에 호발되는 '열성홍반'이라는 피부질환은 추운 겨울난로가에 오랜기간노출되어 그물모양의 암갈색반이 발생되는데 심하면 영구적인 색소침착을 남기게 됨으로 유의해야 한다. 그외 아토피성피부염, 대상포진등 할 이야기가 많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고, 이제 며칠이지나면 추석이다.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성묘도 하며 뜻깊은 연휴를 보내게 된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면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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